마성성은 아버지가 모함을 받고 귀양을 떠나자 관부의 명에따라 영춘각의 기녀로 팔려간다. 홀아버지 아래서 곱게 자란 성성은 아버지와 자신에게 닥친 시련 앞에 한때 자결을 결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춘각에서 만난 천하제일의 기생 록교의 도움으로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성성의 처지를 이해하는 록교는 그녀를 친동생처럼 돌봐주며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영춘각과는 별도로 용문잔이라는 객잔을 관리하는 록교는 성성을 그곳으로 데려간다. 용문잔에 머물며 학문에 매진하던 록교의 연인 진로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먼길을 떠날 즈음 이수천은 냉춘각을 찾아와 록교를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린다. 그러나 이수천이 록교의 얼굴을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해 성성이 대신 그를 접대하자 이수천은 이들을 감금한다. 록교의 동생 청풍은 급히 관아에 이 사실을 알리고 관군을 동원해 성성과 록교를 구해낸다. 한편, 진로는 과거에 합격하여 금의환향한다. 막강한 권력 위에 군림하고 있는 간신 이수천을 처단하라는 명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진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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