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너무 빤했던 스토리 하지만 만족 ★★★★☆  director86 08.05.06

소꿉 친구인 롭 스티드(Robert Steed: 토니 골드윈 분)와 결혼한 베스(Bess Alcott: 샐리 필드 분)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바쁘게 일하는 남편의 모습에서 자신이 초라해보인다. 어느날 친정 어머니가 사망소식을 접하고 어머니에게 받은 유산을 남편에게 빌려줘 그 돈으로 남편 롭이 회사의 공동 경영자가 되도록 만든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남편 롭은 더욱 바빠져 베스와의 대화는 점점 힘들어간다. 그런 베스를 달래기 위해 롭은 베스에게 유럽행 유람선 표를 사준다. 베스는 시어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유럽으로 가는 배에 오르고, 배안에서 세 번째 아이 엘리노어(Eleanor: 앤드리아 로스 분)를 출산한다. 어느 날 딸 엘리노어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재활 불능 판정을 받자, 베스는 딸의 교통사고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눈물어린 간병을 한다. 그 덕에 엘리노어는 재활에 성공하지만 1차 대전 와중에 베스는 화재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만다. 남편 롭은 보험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이 날로 확장되지만, 유행성 독감에 걸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만다. 남편이 죽자 회사는 파산직전까지 가지만 보험회사야말로 롭의 유일한 유산이라 믿었던 베스는 자신의 남은 재산을 모두 회사에 투자하여 간신히 회사를 살리지만 더 이상의 손해를 막기 위해 파산을 원했던 시어머니는 베스와 의절하는 아픔을 겪는다. 한편 미망인 베스는 엘리노어를 치었던 운전사로 증권업자인 아서 파인먼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의 굴레에 갇히기 싫어하여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아서의 청혼을 거부하고, 친구 토씨(Totsie: 세일라 맥카시 분)에게 아서를 소개시켜 주고 결국 아서는 토씨와 결혼하게 된다. 남편과 자식을 향한 순종적 여인에게 불어닥친 일련의 시련을 통해 결코 좌절하지 않으며, 상류사회의 관습과 도덕적 위선을 거부한 채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간 베스의 당당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