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실업자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16세 소년 형준은 돈을 가져오라는 아이들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담임이 설치해 둔 낡은 8미리 캠코더를 교실에서 발견한다. 캠코더를 가져간 형준은 아버지가 돈을 숨겨놓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캠코더를 방에 설치해둔다. 그러나 아버지는 오히려 철거를 앞두고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형준은 장학금을 쓰게 해달라고 담임을 찾아온 터무니없는 아버지의 행동에 분노하지만 캠코더를 통해 아버지의 아픔을 보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형준은 소년에서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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