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터(1999, The Hurric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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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9년, 열한 살의 소년 루빈 카터는 흑인 친구를 성추행하려는 백인을 칼로 찌른 죄로 소년원에 감금된다. 7년 뒤, 청춘을 소년원에서 썩힐 수 없다고 결심한 루빈은 소년원을 탈출한다. 육군 공수부대에 입대한 그는 새 인생을 결심하고 복싱에 전념한다. 프로가 된 루빈 카터는 '허리케인'이란 별명을 얻게 된다.
1966년, 페터슨에 있는 한 술집에서 백인 세명이 두명의 흑인 괴한에게 사살당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그 사건은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그곳을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다. 루빈이 어렸을 때부터 그에게 족쇄를 채워왔던 델라 페스카 형사는 루빈 일행을 살인 용의자로 몰아붙인다.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이자 흑인을 남달리 경멸한 델라 페스카 형사에 의해 사건 당일의 모든 증거는 조작된다. 그 결과 루빈과 그의 일행 아티스가 언도받은 형량은 3개의 종신형이었다.
캐나다의 환경 운동가 모임의 청년들과 함께사는 흑인 소년 레스라는 한권의 헌 책을 구입한다. 단돈 25센트에 구입한 그 책은 무려 22년간 무고하게 옥살이를 한 저자의 운명을 바꿔놓는 끈이 된다. 책 제목은 [제 16 라운드]! 허리케인이 자유를 갈구하며 감옥에서 쓴 원고가 책으로 출판된 것이었다. 허리케인의 책을 읽고 감동받은 레스라는 허리케인과 편지를 주고 받는다. 레스라를 통해 허리케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또한 그의 결백을 믿게 된 환경 운동 청년들은 허리케인의 구명운동에 나선다.
레스라 일행은 백인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허리케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허리케인의 감옥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에 숙소를 정한다. 레스라 일행은 더욱 박차를 가하여 조사에 몰입하고, 연방법원에 재심을 신청한다.
1985년 7월, 뉴저지 주 연방법원의 사로킨 판사는 허리케인의 유죄판결이 검찰과 경찰이 조작한 위증과 허위 서류에 의한 판결이었음을 확인시키며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즉각적인 석방을 명령한다. 4년간에 걸친 뉴저지 주 법원의 항소가 뒤를 따르지만 허리케인은 마침내 영원한 자유를 되찾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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