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획의도. 오늘날 오늘날 우리의 현주소는 너무나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디지털이 난무하고, 탈 윤리, 물질만능의 사회 풍조와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 성공을 이뤄내는 것만이 목적이 되어버렸다. 이젠 착하게 사는 것, 진실 되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순진한 모습으로 치부될 지경이다. 하지만 인생은 가졌다고 행복하고 가진 것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또한 세상은 완전히 희거나 검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며 타고난 악당과 성인군자가 싸우는 무대도 아니다. 단지 조금씩의 불완전한 인간들이 저마다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 그것을 바로 잡아가고 서로 채워가며 성숙해 가는 무대일 것이다. 이 드라마는 특별히 잘 난 것도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돌봐줘야 하는 동생들과 순수한 용기뿐인 한 남자와 좌절이라고는 경험해 본 적도 없고, 풍족한 울타리 안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돌보며 살아 왔던 한 여자가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성숙해 가는 이야기다. 또한 그 남자의 가족과 여자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이웃들이 척박한 현실에서 엮어 가는 크고 작은 행복과 좌절, 또 그것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과 꿈을 이뤄 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관한 즐거운 해답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갈 것이다. 각박한 삶에 지친 기성세대에게는 살아간다는 사실에 희망을 부여해 주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격려와 따뜻한 위로를, 개인주위와 한탕주의에 젖은 젊은 세대에게는 진정한 자아실현의 의미와 용기를 선사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도 가진 것은 없어도 진실 되고 성실한 노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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