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부인인 미연과 너무도 흡사한 소연을 발견한 성근은 바닷가에서 사진 촬영에 몰두하던중 그녀의 뒤를 밟아 접근하기 시작한다. 최회장의 도움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을 꾸려나가던 소연은 성근의 계획적인 유혹에 넘어가 그가 요구하는대로 모든 것을 들어주고 만다. 미연의 대학동기로 성근에게 관심을 갖고있는 질투심 많은 누드화가 혜영은 미연의 죽음에 대한 숨겨진 사실을 빌미로 그에게 육체적 관계를 요구하며 접근한다.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행위에 성근은 부담감을 느낀다.
소연을 누드모델로 혜영에게 소개시켜 숨겨진 사실을 은폐시키려 하지만 그의 의도를 눈치챈 혜영은 모든 사실을 폭로할 생각으로 성근의 아파트로 들이닥친다. 앞으로 닥칠 불행을 예감하지 못한 소연은 성근과의 행복하기만한 생활에 모든 과거를 청산하며 최회장과의 관계도 끊어버린다. 사랑과 배신 그리고 애증으로 점철된 그들의 사랑행각은 혜영의 폭로로 결국 큰 시련을 맞는다. 영원히 미궁으로 빠질 뻔한 미연의 죽음은 혜영으로 인해 사실이 밝혀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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