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이던 병수(김래원)는 할아버지를 여의고 서필상 선생(박인환)의 집으로 들어와 집안의 아들 같은 존재로, 또 영채(윤소이)에게는 오누이 같은 존재로 한 가족처럼 살아간다. 10년후 병수와 영채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상경해 보살 능옥이 운영하는 울진학사에 머무르게 된다. 영화를 전공한 두 사람은 4년 후 나란히 같은 꿈을 안고 영화사에 입사하게 된다. 영채와 병수가 꿈을 키우려 들어온 영화사에 이나(염정아)가 있었다. 이나는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제작사로 급성장한 영화사의 대표였다. 그런 이나의 곁에는 유학시절에 만난 쿨하게 대화도 통하고 몸도 통하는 영화음악가 희수(김성수)가 있다. 숨 막히는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성공을 누려온 이나는 한 점 거리낌 없이 좋아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병수와 영채를 지켜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영채와 병수 사이에 침입해 들어간다. 결국 병수가 갖고 싶어진 이나는 희수에게 영채를 병수에게서 떼어내 달라는 제안을 하고, 이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던 희수는 그런 이나에게 복수하는 마음으로 영채에게 접근한다. 이나와 희수의 계락으로 이나와 병수, 희수와 영채의 엇갈린 결혼식이 올려지고 병수는 이나의 품에 안겨, 영채는 희수의 품에 안겨 어긋나고 만 그들 사랑의 운명에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남의 여자 남의 남자가 되어버린 영채와 병수는 이 현실에서 안주하고 마는 걸까? 만약 희수와 이나의 음모가 들통 난다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