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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1955, The Racers)





버스 기사로 일하는 지노(커크 더글라스)는 유럽 최고의 스포츠카 레이서를 꿈꾸며 나폴리에서 벌어지는 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지노를 눈여겨보던 발레리나 니콜(벨라 다비)은 지노가 경주 도중 달려든 개를 피하려다 돌담벽에 부딪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날 밤, 니콜을 만난 지노는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하고 몬테카를로에서 도박으로 거액의 돈을 딴 니콜은 지노에게 중고 경주용 차를 사 준다. 그 차로 대회에 나간 지노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 유명한 레이서로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무정한 레이서로 변해가던 지노는 기계공의 충고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심한 부상을 입는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약에 의지해 다시 경주를 시작한 지노는 이전보다 더욱 냉담하고 무모하게 변하게 되고 그런 모습에 실망한 니콜은 지노를 떠나 다시 발레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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