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난 예산의 청란여고에 재학중인 인경(한혜진)과 화연(임지현)은 각각 애심(이응경)과 금분(고두심)의 딸이자 서동필(송기윤)의 호적상 딸이다. 즉, 금분은 동필의 조강지처이고 애심은 그의 첩인 셈이다. 게다가 인경은 아버지가 하씨라 화연과 성(姓)이 다른 자매인 것이다. 화연은 인경에게 서울에서 열리는 ‘1970년 미스 화신제과 선발대회’ 본선에 참가한다며 돈을 빼앗고 엄마인 금분에겐 참고서를 산다며 금분조차 신뢰를 갖는 인경을 이끌고 서울로 간다. 화연은 화신제과 빌딩으로 가고 인경은 자신이 가기를 원하는 대학교에 가서 교정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비가 와 큰 나무 밑으로 피하는데 책장사처럼 하고 나타난 한 남자(김승수)와 부닥치게 된다. 한편 동필은 금분의 집에서 열리는 문중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애심의 집을 나서고 그 날 밤을 금분과 보내는데 술에 취한 애심이 쳐들어와 어디서 바람을 피냐고 행패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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