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의 몽레알에 사는 레올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한다. 레올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어느정도 신빙성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 어느날, 어머니가 시장을 다녀오다 무거운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그만 토마토가 가득 실린 리어카에 쓰러졌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놀랍게도 질에서 정자가 발견된 것 이다.공장에 다니는 공처가 아버지, 매일 같은 요리를 하는 어머니, 간질병을 앓고 있는 누나, 바디 빌딩에 전념하는 형 사이에서 레올로는 언제나 외로움을 느낀다. 레올로가 사는 집은 채광이 좋지 않아 책을 읽으려면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한다. 더더욱 레올로가 견딜 수 없는 현실은 비앙카가 자기 할아버지의 정부라는 사실이다. 두 사람이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앙카가 할아버지 앞에서 옷을 벗는 모습을 보게 된 레올로로 서는 큰 충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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