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당돌하고 고집센 11살 소녀 엠마(리네 크루즈)는 회사일 밖에 모르는 아버지(헨릭 라슨 분)와 남편의 사업을 도우며 멋내기와 파티에만 몰두하는 엄마(잉게 소피 스코브보 분)의 무관심때문에 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날 길잃은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엠마는 야단을 맞고, 엠마의 부모는 배달 온 식당집 아들 알베르트(켄 베드세가드)와 구스타프(벤트 N. 스테이너) 형제에게 고양이를 줘버린다. 이에 화가 난 엠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골탕먹이기 위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어린이 유괴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스스로 협박장을 써놓고 집을 나간다. 꼬마 형제가 사는 뇌젠 식당을 찾아간 엠마는 그 근처에 사는 가난한 노동자 멜데(보르제 알스테드)와 부딪쳐 다치는 바람에 멜데의 움막에서 지내게 된다. 멜데는 밑바닥 생활을 하지만 오르간을 잘 치고 음악을 좋아해 엠마와 금방 친해진다. 엠마는 부유한 부모로부터 돈을 얻어내서 멜데의 오르간을 수리해주고 그에게 새옷을 사주기로 결심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