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인 연인 (이사벨라 롯셀리니)의 편지를 받고 베를린으로 돌아온 레오나드 매론햄(캠벨 스콧)은 시내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베를린에 미국군, 독일군, 영국군, 소련군들이 주둔하고 있던 시절 각나라는 공식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고 뒤에서는 비밀스럽게 첩보원들을 흩뿌리며 불신의 씨앗을 퍼뜨리고 있었다. 정보요원으로 베를린에 온 레오나드 매론햄은 전기와 음향기구에 능통해서 극비기획서 명단에 올려지게 된다. 밥 글래스(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일하게 된 그는 소심한 자신과 달리 거칠고 활달한 글래스에게 압도당한다. 베를린을 알기 위해서는 유흥지를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 글래스는 레오나드를 댄스홀로 데려간다. 장미꽃 한송이를 사서 자신의 귀 뒤에 걸친 우스운 레오나드의 모습으로 인해 마리아의 시선을 끌게되고, 레오나드는 그녀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받아 클럽을 나온다. 그들이 일터인 창고로 돌아왔을 때, 글래스는 레오나드에게 마리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그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정열을 마리아에게 느끼며 그녀에게 압도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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