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빠삐용은 프랑스령인 남미의 섬 가이아나로 향하던 중 죄수 수송선에서 드가를 만난다. 위조 지폐범인 드가와 빠삐용은 끔찍하고 힘든 나날을 이겨나가며 탈출 계획을 세운다. 빠삐용은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붙인 검사에 대해, 드가는 자신을 배신한 아내를 향해 복수심을 품고 탈출을 준비한다.
어느날 빠삐용은 간수에게 구타당하던 드가를 구하려다 첫번째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그만 실패하여 독방에서 2년의 세월을 보낸 빠삐용. 드가와 빠삐용은 다시 탈출을 시도하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콜럼비아에 겨우 도착하지만 수녀원장에게 속아 붙잡힌다. 세인트 요셉의 독방에서 5년을 보낸 그들은 또다시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상어떼가 득실거리는 악마의 섬으로 보내진다.
끝까지 자유의 꿈을 버리지 않은 빠삐용은 이곳에서 다시 탈출하려 하지만 지친 드가는 그를 따라가지 않는다. 야자 열매를 채워 물위에 떠오르게 만든 자루를 안고, 빠삐용은 깊은 물속으로 뛰어내린다. 드가는 멀리서 자유를 찾은 빠삐용을 멍하니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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