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교과서적 완벽함 ★★★  director86 07.11.10

별 볼 일 없는 대머리에다 약간 비대한 재봉사 이르는 건너편 창문 너머 집의 아름다운 여자 알리스를 매일 훔쳐본다. 그러던 어느날 22살의 아가씨 피어렛 브르조아가 살해되고 유일한 목격자인 택시 운전수가 검정 외투를 입은 사나이가 건물로 뛰어드는 것을 봤다고 진술한다. 수사에 착수한 브르스난 형사(앙드레 윔)는 이웃과 어울리지 않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르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그는 성폭행으로 6개월간복역한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증이 없던 브르스난은 이르의 주변을 맴돌며 수사를 강행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다. 이르는 알리스와 그녀의 애인 에밀이 저지른 충격적인 살인을 목격했지만 사랑을 위해 침묵을 지킨다. 건너편 집의 알리스는 그가 엿본다는 느낌 때문에 더욱 자극을 받고, 급기야 그를 찾아와 유혹하기까지 하지만 이르는 자신이 사건을 목격했음을 고백하고 함께 떠나자고 제의한다. 알리스는 남자친구와 이르의 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