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신비로운 소녀. 외로운 소년.전설같은 이야기.. ★★★★☆  pontain 07.04.27 어려서 본 기억이 오래 남네요,, ★★★★☆  uranos227 05.05.10

독일의 하이리겐슈타트 음악학교로 전학온 뱅상 로린겔(피에르 바넥)은 아르헨티나에 사는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 학교의 동급생들은 뱅상에게 텃세를 부리지만 만프레드는 뱅상의 묘한 동경의 눈빛과 사슴을 아끼는 마음을 보고는 그와 친구가 된다. 교장의 딸인 리제(이자벨 피아)는 뱅상을 좋아하고 그에게 접근한다. 그 학교는 호숫가에 있고, 호수 건너편에는 낡고 음침한 고성이 있었는데 호기심을 느낀 뱅상의 질문에 급우들은 전설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느날 읍내 마을에 나간 뱅상은 검은 마차에 늙은 기사와 함께 타고가는 검은 옷의 소녀와 눈이 마주치고 그 마차가 고성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된 뱅상은 호수를 지나 성으로 향한다. 신비로운 소녀 마리안느(마리안느 홀드)를 만나 첫사랑을 느낀 그에게 그녀는 자신이 늙고 흉악한 기사와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기도하고 있는 그들 앞에 나타난 늙은 기사는 그녀가 결혼 첫날밤에 신랑이 죽은 정신적 상처 때문에 첫날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뱅상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기사에게 덤벼든 뱅상은 기사의 하인들에게 두들겨 맞고 호숫가에 버려졌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학교로 돌아온다. 뱅상은 마리안느가 유령이며, 실존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안느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다. 뱅상은 만프레드 등과 함께 마리안느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고성으로 향하지만 성벽에 붙은 마리안느를 닮은 초상화만 발견한 채 절규한다. 다음날, 뱅상은 아르헨티나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