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본위(1995, Peace Hotel / 和平飯店)
1920년대 상해, 전설적인 킬러 아평은 총을 버리고 도망자를 위한 숙소인 '화평반점'을 짓는다. 도망자들은 이곳으로 피신하면 안전을 보장받고 숙식도 일체 무료다. 대신 일단 들어오면 절대 나갈 수 없다. 어느 날 갱단에 쫓기는 밤무대 가수 소만이 들어온다. 소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선 거짓말도 불사하는 교활한 여자로 그녀가 도착한 첫날부터 사건이 벌어진다. 영악한 소만은 아평으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평을 유혹하지만 실패한다. 어느 날, 소만은 갱단에게 투항했다가 반 죽음이 되어 가까스로 화평반점으로 돌아오고, 생사를 오가는 소만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본 아평은 소만을 극진히 간호한다. 그리고 소만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기 시작한다. 아평은 그런 소만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오래지 않아 갱단이 다시 쳐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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