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과 정인, 소모는 어릴 적부터 절친한 친구사이로 지금은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다. 세 사람은 판이한 성격만큼이나 사랑에 대한 생각도 사뭇 다르다. 10년을 사귀어온 죠시와의 결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아문. 언제든 부르기만 하면 달려오는 혜방과 친구같은 연인으로 지내면서 무수한 여성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는 정인. 가수 주혜민의 열성팬으로 환상속에서만 사랑을 키우고 있는 순진한 소모. 죠시와의 관계에 갑갑함을 느끼던 아문은 클럽에서 만난 캣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첫눈에 강하게 끌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문은 캣에게 진심을 고백하지 못한다. 혜방은 여전히 제멋대로인 정인에게서 서서히 떠나갈 준비를 하고 그사이 정인은 아문의 동생 주주를 만나면서 또다른 사랑의 활력소를 찾는다. 한편 주혜민의 사진을 늘 품에 안고 있는 소모는 어느날 주혜민과 너무나 똑같은 여인을 만나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른다. 캣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죠시와의 관계가 더욱 서먹해진 아문은 혼란하기만 하고 이런 아문이 안타까운 캣은 이별을 전제로 일주일을 함께 보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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