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실업가인 재수는 부산에 출장을 갔다가 어느 그릴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를 일시적으로 농락한다. 하지만 순진한 분이는 재수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그와의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 영옥을 낳고는 산후병으로 죽고 만다. 이후 영옥은 춘삼이라는 껌팔이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난다. 어느날 부산에 출장 간 재수는 자기가 탔던 차에 영옥을 치게 되고, 재수는 영옥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거기서 재수는 영옥이가 품에 간직했던 사진 한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사진은 바로 그 옛날 분이와 함께 나란히 찍었던 자신의 사진이었다. 그리하여 영옥은 아버지 품에 안겨 서울로 올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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