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사랑하는 그들 사이에서 아들 훈이가 태어나지만, 그는 아무말 한마디 없이 훌쩍 미국 유학을 떠나버린다. 그러지 않아도 워낙 격차가 심한 가정환경을 걱정해 오던 그녀의 어머니는 아예 그를 단념하도록 타이르며 훈이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그녀는 술집에 나가면서 틈틈이 훈이의 선물을 사서 내려 보내고, 그녀의 어머니는 서울 아줌마가 사서 보내는 것이라고 일러준다. 훈이는 그 고마운 서울 아줌마를 한번 만나 보는 것이 소원이다. 마침내 그녀는 훈이가 못 견디게 그리워 시골로 내려갔는데, 훈이는 서울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무척이나 잘 따른다. 그녀는 차마 그 어린 훈이를 더 이상 속일수가 없어 자신이 엄마라는 것을 고백하고 다시는 훈이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