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지 못하는 장군의 부인 은영은 의사인 오빠에게 부탁하여 고아로 자란 희에게 남편의 정자를 인공수정하여 임신하게 한다. 그 사실을 안 장군은 희를 집에서 내보내도록 강력히 종용한다. 하지만 장군의 아버지는 한사코 반대한다.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희를 보상하고 대를 잇게 할 손주를 얻겠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희가 아들을 분만한다. 가정불화는 날로 더 자심해졌다. 이에 장군의 아버지가 희의 몸에서 태어난 손주를 안고 집을 나간다. 그 뒤를 쫓아 가던 희가 절벽에서 추락사한다. 비극은 끝난 것이다. 그로부터 어린 아기는 은영의 품에서 고이고이 자란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