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막 속에 살면서 독을 구으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송영감이 하루는 눈 속에 쓰러져 신음하는 옥수라는 젊은 여인을 살려낸다. 황혼의 고독이 젊은 옥수로 인해 행복에 잠겨지고 급기야는 당손이라는 아들까지 얻게 된다. 그 무렵, 옥수를 찾아 헤매던 석현이 나타나서 송영감 밑에 머물고 독짓는 일을 하게 된다. 옥수는 되도록이면 그 석현을 멀리하려 했다. 하지만 옥수의 젊은 욕정이 자꾸만 그를 가까이 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마침내 옥수와 석현은 밤중에 도망친다. 송영감은 비탄 속에 자살한다. 그로 부터 세월이 흘러 장성한 당손과 거지꼴이 되어 지난 날을 참회하기 위하여 그 곳을 찾아온 옥수가 송영감이 묻힌 움막안에서 극적인 상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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