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작인이었던 그는 가산을 정리한 다음 처자식을 거느리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로부터 20여년. 그는 먹을 것도 못 먹고 입을 것도 못 입은 채 많은 재산을 모았다. 그렇게 그는 자연스레 구두쇠가 될 수밖에 없었다. 구두쇠 아버지에 대한 자식들의 반발이 대단했다. 그래서 가정은 화목할 날이 없다. 그러는 사이에 그는 죽을 병에 걸린다. 그래도 그는 돈 드는 것이 아까워서 치료도 받지 못한다. 그가 의식불명이 되어 자식들이 병원으로 옮겼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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