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 영철은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었다.어느날 어린아이의 골수암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 여인이 찾아온다. 그녀는 바로 그의 옛애인이었다. 그는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결국 아이는 죽고 말았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녀의 남편은 빌딩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고 그녀는 밀린 병원비를 청산하기 위하여 나이트클럽 댄서가 된다. 검은 야회복 차림의 그녀는 더욱 우아해 보였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그의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하여 멀리 종적없이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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