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자 철학과 강의실에 편입생 순철이 들어오므로 병태와 친숙해진다. 순철은 전직이 철도 기관사였던 홀아버지와 누이동생 순이의 월급으로 생계를 꾸려 나간다. 축제때에 병태는 육체미대회에서 꼴찌를 하고 언제나 하위타자를 면치 못했던 야구선수 국정은 마지막으로 통쾌한 홈런을 때리고 군에 입대한다. 한편 순철 아버지가 디젤열차에 치여 숨진다. 장례식을 마치고 캠퍼스에 돌아온 순철은 자기가 가짜 대학생이었음을 친구들에게 말한다. 순철은 대학생 오빠를 갖고 싶어하는 누이동생의 꿈을 저버릴 수가 없어 가짜 대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친구들은 순철의 말을 믿지 않고 교내 마라톤대회에 철학과 대표로 출전키로한 약속을 지키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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