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학도인 덕수는 오래전부터 교제해오고 있는 애인 가영이가 약혼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음대생인 가영은 결혼과 연애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며 각자 더 나은길을 가자고 말한다. 한편 가영의 아버지 유형근은 가영의 약혼자인 조한기와 그의 부친인 조회장과 담소하며 탄광사업의 자금 지원 약속을 받는다. 덕수는 삭발을 하고 절간에 갇혀 고시공부에 전념하던 중 가영의 아버지가 탄광업에 실패하자 타산적인 조회장은 자금지원을 거절하고 가영과의 약혼을 깨버린다. 가영은 생활을 위해 직업전선을 헤매고 덕수와의 사랑에 가책과 비애로서 괴로워하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