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대종상 신인상(이영주) 수상. 북괴군 위문대장 여포로 성지연은 심한 동상으로 전방 야전병원으로 후송된다. 군의관 이대위와 평소 그를 따르던 간호장교 강중위는 온갖 심혈을 기울여 지연을 치료한다. 지연은 이대위의 투철한 민족관과 따뜻한 휴머니스트에 감동깊은 사랑에 빠진다. 지연의 상처가 아물 무렵 이대위는 전방지원 출장을 떠난다. 그사이 지연은 특수기관에 이첩된다. 출장에서 돌아온 이대위는 지연의 소식을 모른채 격무에 시달려 결핵이 재발되어 마산요양소로 떠난다. 허탈과 병고와 외로움으로 요양생활을 보내던 이대위에게 강중위가 찾아와 지연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음을 알려준다. 이대위는 사랑에 힘을 입어 포로수용소 군의관으로 파견된 후배 유중위의 도움으로 지연을 찾게 되나 지연은 친공 여포로에게 린치를 당해 이대위의 격렬한 포옹속에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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