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2학년인 낙제생 나두수(이승현 분)과 단짝인 병원집 아들 용호는 학교에서 소문난 얄개로 예배시간에 코골며 자기, 자명종으로 선생님을 속여 수업 일찍 끝내기 등 온갖 장난을 일삼는다. 어느 날 국어선생인 백선생의 심부름으로 그의 하숙집에 찾아가게 된 두수는 하숙집 딸 인숙(강주희 분)에게 반하고 만다. 이후 두수는 인숙의 자전거 하이킹 서클에 가입하고 백선생의 하숙집에서 개인지도를 받으면서 인숙과 친해지려 한다. 그러나 장난기 심한 두수는 제적 위기를 맞게 되고 백선생이 중재해 겨우 제적은 면했지만 인숙의 관심에서는 멀어져만 간다.
두수와 용호는 선생에게 자신들을 고자질 한 모범생 호철(김정훈 분)이 못마땅해 졸던 호철의 안경에 빨간색을 칠한다. 호철은 불이 난 줄 알고 한바탕 학교에 불소동이 나고, 깨진 안경을 변상하라는 요구에 두수는 거절한다. 다음날 학교를 결석한 호철이 맘에 걸려 집을 찾아가는데, 호철이 산동네 옥탑에서 누나와 둘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안경 없이 우유배달을 하던 중 호철이 축대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수는 마음 아파하고 호철 대신 우유배달을 하기로 한다. 이후 호철을 위해 공책필기를 대신하던 두수는 눈이 띄게 학교생활이 바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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