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는 두메산골에서 진식과 연지 남매를 데리고 산다. 정화는 요절한 가문으로 시집갔다가 남사당패 취발이와 정분이 나서 쫓겨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연지를 범하려던 이웃 청년을 진식이 죽이게 되고, 평소 정화를 탐내던 소장수 꺽쇠가 이를 빌미로 정화를 아내로 얻게 된다. 어느날 무지한 딸 연지가 오빠 진식의 아이를 낳자, 이를 안 산지기 애꾸가 임진사에게 이를 알리고, 근친상간으로 연지는 머리를 깎이고 진식은 멍석말림을 당한다. 소 장터에 갔던 정화와 꺽쇠가 돌아와 이를 목격하고, 진식과 연지는 배다른 남매임이 밝혀져 풀려난다. 애꾸는 정화를 겁탈하고 같이 살자고 하지만 정화는 애꾸를 죽이고 취발이 탈을 안고 방에 불을 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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