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 끌로델(1988, Camille Claudel)
|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으며 푹풍같은 열정과 낭만적인 영혼의 소유자 였던 프랑스의 여류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고난에 찬 삶을 다룬 영화. 1880년대 젊은 끌로델(이자벨 아자니 분)은 당대 예술계의 거목이었던 로댕(제랄드 드빠르듀)을 찾아간다. 로댕은 초라한 다락방에서 은둔한 외루운 은자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며, 여자킬러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끌로델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끌로델은 로댕의 오랜 연인 로즈 뵈레를 눈 여겨보며 두 사람이 결혼한 사이인지 아닌지 의문을 가진다.
끌로델은 로댕이 그녀에게 준 대리석 조각을 가지고 로댕이 잘 만들었다 고 인정한 아름다운 '발'을 조각한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궤도 속으로 떨어지고, 끌로델은 로댕의 아기를 임신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로댕은 로즈를 떠나려 하지 않고, 이 사랑의 고뇌는 끌로델 자신의 작품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증폭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여 그녀에게 정신 이상을 유발할 정도의 격렬한 감정적 흥분상태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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