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성격의 우엽은 우연히 옆집에 사는 유나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된다. 대학입시에 떨어진 우엽을 유나는 위로하려하나 우엽은 괴로워하며 유학을 떠난다. 방학을 맞아 유나는 마닐라로 우엽을 찾아가 오랫동안 못다한 둘만의 사랑을 만끽한다. 그러나 유나를 한국에 떠나보낸 우엽은 마닐라 여자 스잔을 알게되어 그녀의 성적 매력에 휩싸여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 어딘가 수척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의심한 우엽은 병원을 찾아가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알게된다. 병은 점차 악화되어 결국은 서울로 귀국하게 되고 이런 사실을 우엽의 동생으로부터 듣게된 유나는 마침내 우엽과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우엽과 목숨마저 버릴 수 있는 유나의 애틋한 사랑의 도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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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히든페이스
되살아나는 목소리
캐롤
폭풍우 치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