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은 무명 모델로 제일의 광고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인 여자다. 화려하게 날기를 꿈꾸지만 순심은 언제나 기회에서도 밀리고 생각대로 풀리지가 않아서 초조해 한다. 그러나 그녀와 같이 시작한 나경은 CF 감독인 황감독의 눈에 들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순심은 나경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산다. 순심에게는 진만이라는 오래된 남자 친구가 있어서 그녀의 상심과 절망을 잘 이해하고 격려를 해주지만 그녀에게는 그런 위안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가운데 나경의 성공이 그냥 실력만으로가 아니라 다른 흑막이 있다는 것을 선배인 문자를 통해 귀뜸을 받게 된다. 나경은 자신의 일을 위해 오래전부터 황감독의 정부로 지내며 그 대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 사실에 순심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고 그런 방법으로까지 성공하기를 꿈꾸는 나경을 멸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런 올바른 마음의 순심에게도 엄청난 유혹이 다가오게 된다. CF계의 거장 마감독의 눈에 들게 되고 순심은 마감독이 자신의 몸을 원하는 것에 갈등하게 된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했지만 점차 그녀의 마음이 흔들린다. 남들보다 빨리 쉽게 신분 상승을 꿈꾸는 그녀의 욕망이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게 된다. 그녀 뿐만아니라 많은 여자들이 그렇고 그런 방법으로 성공을 하게 된다는 사실 앞에 순심은 결국 굴복하게 된다. 순심은 그녀의 육체를 성공이라는 이름 앞에 과감히 던지고 성공이라는 엘리베이터에 자신을 던진다. 덕분에 순심은 비약적인 성공을 하게 되고 인기 정상을 달리는 광고 모델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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