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화되버린 남편의 무관심마저 사랑하며 가정의 행복을 지키려는 아내 혜정. 젊은 날 같이 고생하여 경제적으로 성공한 이들 부부의 갈등은 남편의 외도에서 비롯된다. 남편과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목격한 혜정은 마침내 집을 나간다. 시간이 갈수록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더해가고, 자기 외로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혜정은 남편과 똑같은 방법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남편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고, 다른 남자로부터 잃어버린 인생을 찾으려하나 결국은 남편과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하게만 된다. 지난 시절의 기쁨은 분노로 다가오고...... 아내가 곁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던 남편은 광분한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오직 남편뿐이란걸 깨닫지만 혜정 역시 남편을 배신해 버렸고, 이 중년 부인은 계속되는 위기의식 속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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