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죄로 복역하고 나온 정일(엄도일 분)은 동업자였던 오영실(민복기 분)의 부추김으로 또 다시 도둑질에 나서지만, 소아마비로 불구인 지숙(신혜수 분)을 만남으로써 사랑에 눈뜬다. 그러나 범죄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영실은 정일과 동조를 이용하여 계속 음모를 꾸민다. 한편 정일은 지숙을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자 힘으로 그녀를 욕보인다. 정일은 죄책감으로 과거를 청산하려 하는데, 영실은 마지막이라며 재일교포 재벌의 애첩이 사는 집을 털도록 한다. 이 일이 끝난 후 다시 지숙을 찾은 정일은 지숙으로부터 성경책을 받고 다시 태어날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와 동조는 영실의 배신으로 지명수배가 된 상태였고, 영실의 존재를 눈치챈 우형사는 이들을 체포하지 않고 추적한다. 정일과 동조는 영실의 집을 털어 복수하기로 하지만, 경찰이 들이닥치자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자결한다. 그로부터 4년 후, 천진스런 아이의 손을 잡은 지숙은 성당묘지에 잠들어 있는 정일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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