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뒤 죽은 처자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자살한 교사의 실화를 극화한 영화. 농촌에서 잔뼈가 굵어진 뒤 공주사대에 진학하여 총학생 회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가 온갖 시련을 겪은 뒤 교사 발령을 받은 장재인(이경영 분)은 학교 후배인 최영애(김미현 분)을 맞아 부부교사로 재직한다. 아들을 얻은 후 장재인은 덕수상고 영어교사로 발령받고 부인은 내면여고 불어교사로 근무하게 되어 있어 부득이 주말부부가 되고 만다.
모든 교사의 부러움 받으면서 평일은 전화부부가 주말이면 번갈아 찾아가곤 하며 스승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비오는 어느날 여느 주말처럼 터미널에서 아들과 함께 상경할 부인 마중을 나갔가다 난폭운전사의 빗길 사고로 섬강에 추락하여 사망했다는 비보에 젖어든다. 혼자된 장재인은 죽은 부인과 아들의 영혼을 사모하다자신도 그들의 원혼이 잠들어있는 섬강으로 뛰어든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