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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1991)


나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재미없던 영화. ★☆  newface444 07.03.13



 제30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신인기술상(박현구) 수상, 제28회 한국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이만) 수상.
국내 최초 에이즈에 관한 영화
 10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질(Jill: 민복기 분)은 자유분방하게 극단의 이기주의적인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모델 학교를 다녔던 그녀는 광고계의 모델로 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클라스메이트인 지나(이정은 분)의 소개로 미국의 이름있는 광고 사진 작가 Roger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Roger와 캠핑을 간 어느날 Jill은 반강제로 몸을 허락하게 되는데 그후 우연히 신문 기사를 통해 그가 에이즈 환자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에 쇼크를 받은 Jill은 그를 찾아가 총으로 쏘아 죽이고 한국으로 도망쳐 온다.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비관한 Jill은 에이즈 환자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치료약이 빨리 개발되게 하기 위해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뜨려야 한다고 믿고 더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 내야된다는 마음으로 Roger에게 에이즈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먼저 귀국한 지나에게 원한의 복수를 떠 맡기고 홀로 떠난다.

 역시 에이즈에 걸린 지나는 동반 자살식의 복수를 결심하고 광고 사진 작가인 박무증을 첫 대상로 삼는다. 박무중(이영하 분)은 나이 어린 애인 주희(김옥경 분)와 사고방식의 차이점 등으로 결혼을 미루던 중, 나체 모델 사진이 원인이 되어 싸움을 하고 이별을 선언한다. 허탈감에 빠져있는 박무중의 술잔에 최면제를 넣은 지나는 노골적인 유혹으로 박무중과 관계를 맺는다. 아침에 눈을 뜬 박무중은 지나가 거울에 빨간 립스틱으로 써놓은 AIDS라는 글씨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때부터 박무중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과 불안감에 지나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에이즈에 관한 고민 끝에 신카사노바의 사무실로 찾아간 박무중은 거기서 지나를 발견하고 일말의 기대마저 와르르 무너짐을 느끼고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체념한다. 에이즈 환자가 많은 미국도 다녀 왔으나 죽음이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박무중은, 염전 옆의 어느 시골 여관에서 주희와 염전에서 처음 만났던 일과 그녀와 함께 보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죽기 전에 자기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사용하는 미이라를 이용하는 작품집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전화를 받고 찾아온 지나를 모델로 하여 갯벌에서 마지막 작품전을 촬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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