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라이터로서 여성지에 기획기사를 기고하고 있는 자영. 빼어난 미모와 균형잡힌 몸매를 갖춘 자유 분방한 성격의 여성으로 주변에는 남자들이 항상 들끓지만 그녀의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평소 성적 호기심이 강한 반면 억압된 성의식으로 인해 겉으로는 정숙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지만, 내심 자신의 성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이상형의 남자와 야한 정사를 갖는 상상을 통해 그 뜨거운 욕망을 해소하는 자기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에 '남자의 섹스 어필'이란 타이틀의 특정 르포를 의뢰하게 된다. 이즈음 미국에서 자영의 친구인 민지가 유학 생활을 뒤로 하고 도발적인 성격과 섹시한 몸매를 무기로 단지 즐기기 위해서 임시 귀국하게 되고, 그 취재에 동행하게 되면서 해프닝이 벌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이혼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이 두 여자들은 각기 다른 색깔의 즐거움을 갖게 된다. 자신이 지켜온 처녀성이 부담이 되어왔던 자영은 오로지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완벽한 이상형의 남자와 비교해 가며, 성적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해줄 상대를 찾게 되길 기대하게 된다. 많은 남자들과 화려한 관계를 맺어온 민지는 인터뷰 도중, 상대를 노골적으로 유혹한 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포로로 전락시킨다. 이후 경쾌하게 이어지는 육감적 해프닝을 통해 결국 자영은 패션계의 대부로서 꿈에 그리던 자신의 이상형의 조건을 갖춘 동혁을 만나게 됨으로써 은연 중에 빠져 민지의 도움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그도 자신의 이상형이 아닌 도리어, 자신과 엔조이를 즐긴 여자의 속옷을 수집해 놓는 변태적인 인물임을 알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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