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인 유철의 작품은 대중성이 부족해 항상 외면을 받는다. 그는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아가지만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여인 설희를 마음에 두게 된다. 설희의 작은 인사나 안부를 묻는 대화로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은 그는 설희를 남편으로부터 구출하야 한다는 과대망상을 겪게 된다.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 그는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반 여성들이나 아무 상관도 없는 주변의 여성들에 대한 잔혹한 학대 행위와 나아가서는 강간, 살해에 이르기까지의 엽기적 행각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설희를 납치해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유철은 설희의 시신은 품에 안고 그녀를 따라 세상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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