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나는 확실한거 같아요,, 분명 전문가나 영화평론가들이 하나같이 좋은 점수주고, 이와 맞물려 네티즌들도 호응하는건 알겠는데,,, 제가 영화관에서 관람할 때의 다른관객들이나 아니면 지인들의 말, 그리고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평과 리뷰를 보면 이 영화는 영상미, 시각적 효과나 사운드는 우수하지만 스토리는 단순하고 작품성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중과는 조금 괴리된 영화라고 할까요,,,?
2014-05-04
11:01
ldk209
이 영화는 결국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의 소중함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산드라 블록이 포기하지 않고 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건 무슨 대단한 목적 의식 때문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사소한 얘기들을 나누고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쉬운 얘기일 수 있지만 또 매우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어쩌면 아주 단순한 얘기를 황홀한 우주를 배경으로 우아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2013-10-17
21:39
ldk209
정말 이 영화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니라 체험하는 영화입니다. 산드라 블록이 산소가 부족해 힘들어할 때 보는 관객의 숨도 가빠지고, 허공을 해메며 절망에 빠질 때 관객들도 힘들어하죠... 영화를 다 보고 났더니 정말 온 몸이 욱씬거릴 정도로 힘이 듭니다...
2013-10-17
21:37
ldk209
와우.. 도입부의 20분 롱테이크부터 사람 혼을 쏙 빼놓네요.. 중간 중간 계속 롱테이크를 통한 카메라의 유려한 움직임이 시선을 황홀하게 합니다.. 다른 걸 떠나 거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를 이렇게 달랑 사실상 두 명의 배우가 아무 것도 없는 우주공간에서 외계인도 악당도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자체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3-10-17
21:35
cipul3049
초절정 외로움과의 싸움으로 지친 사람이나, 쉽게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꼭 보시길.!
2013-10-17
21:01
cipul3049
<타인의 삶> <월-E> <밀리언달러베이비> 같이 끝내 폭풍눈물을 흘리는 감동이나, <허트로커>처럼 끝나고나서 많은 생각을 해주는 이상한 오묘함이나, <다크나이트>처럼 시원할때 시원하게 꽂아주는 면.
이렇게 어느면으로 확실히 꽂아주는 훅. 이런면에서만 0.5% 부족했다고봐요.
2013-10-17
20:48
cipul3049
외국평을 먼저 보는 편인데, 보면은 2008년 다크나이트급이라 해도 무방할정도로 어마어마한 평이여서, 10점만점짜리 영화가 확실하구나 생각했는데, 그 기대치가 너무 컷네요. 그래도 영화는 훌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