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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는 코러스라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국내 초연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작품~
어쩌면 이 카피 속에 내가 작품을 보고 실망한 이유가 다 들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코러스라인이 브로드웨이에 첫선을 보였을 당시에는 매우 뛰어나고 오락적인 작품이었을 지 모르나
그 이후에 엄청나게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탄생했다는 뜻일 터...
이미 그런 작품들에 많이 익숙해져있던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는
그래서 코러스라인은 옛날 그렇고 그런 작품의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도 없고, 안무나 노래가 대단히 감동적이지도 않으며,
무대가 변화무쌍하게 변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대사와 노래가사 전달도 잘 안 돼 답답하기까지 했다.
결국 무대 가운데 그어져있어 시종일관 이 작품의 제목이 뭔지 알려주는 코러스들의 하얀 라인과
마지막 엔딩의 익숙한 장면에서 '맞아... 이런 게 나오는 것이 코러스라인이지...' 하고 만~
무지 아쉬운 작품이었다.
어쩌면 중간 인터미션이 없다는 게 그만큼 박진감이 넘치지 않는다는 뜻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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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라인... 그게 전부다
ohye91
2010-07-05 오전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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