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포일러 포함) '연기를 잘한다'라는 것을 직접 느낄수 있는 영화!! 여인의 향기
spookymallow 2006-09-02 오후 5:33:00 2060   [6]
  '여인의 향기'란 영화를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첫번째는 주인공 '알 파치노'요, 두번째는 '탱고'일 것이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배우 알파치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눈을 잃고 전역한 전 미합중국 육군 중령 '프랭크'역을 맡았다. 프랭크는 술을 입에 달고 살며 지적인 외모와는 달리 매우 괴팍하며 신경질적이어서 가족인 어린 조카들까지도 삼촌 프랭크에게 겁을 낸다. 이 영화에서 그와 또다른 주인공 찰스 심스(크리스 오도넬)는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베어드(우리나라로 따지면 고등학교쯤)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모범적인 모습의 학생이다. 찰스는 집안이 가난하여 추수감사절날 집에 갈 차비를 마련하기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던 중 추수감사절동안 노인 한분을 돌봐줄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그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프랭크를 처음 만나게 된다. 찰스는 프랭크의 괴팍한 성격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망설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찰스는 학교 도서관 카운터일을 마치고 친구 채스와 집으로 가던 중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는 부자 친구들 해리와 지미, 트랜트가 교장선생님을 골려주기 위해 무언가를 꾸미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다음날 그 무언가는 결국 찰스에게 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만든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찰스는 일단 친구와 한배를 타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찰스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프랭크의 집에 가게 되고 프랭크는 자신이 계획해 놓은 여행을 찰스에게 무조건적으로 밀어 붙히고 어쩔 수 없이 찰스도 그와의 동행을 시작한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프랭크는 여승무원의 말씨와 향수만으로 그녀의 이름을 맞추고 여인과의 입맞춤은 사막을 지난 뒤 마신 첫모금 포도주와 같다고 표현하며 그에게 여자에 대해서 가르친다. 뉴욕에 도착한 그들은 특급 호텔에 최고급 식당에서 최고급 술을 마시며 그들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저녁식사를 위해 간 식당에서 프랭크는 찰스에게 자신의 계획을 하나 하나씩 이야기 한다. 거기서 프랭크는 여행의 마지막엔 자기 머리에 총을 쏘겠다고 말하여 찰스를 당황하게 만들지만 그는 자신의 죽음을 "난 그냥 내 머리에 총을 쏘겠다 라고 말했을 뿐이야"라고 대답하며 심각한 이야기를 한낫 농담거리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돌아온 방에서 찰스는 프랭크에게 경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들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다음날 아침 찰스의 고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프랭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찰스에게 문제의 해결책을 내 놓치만 찰스는 선듯 그의 해결책을 따르지 못한다. 이 후  찰스와 프랭크는 보고 싶었던 그의 형집을 찾아가지만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프랭크는 가족들의 이름을 틀리게 부르고 괴팍한 성격의 삼촌을 부담스러워 하는 가족들 중 랜디가 저녁 만찬중 참지 못하고 삼촌 프랭크에게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퍼붓는다. 하지만 프랭크를 진짜 화나게 한 건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랜디의 말이 아니라 자신을 따라온 찰스를 꼬마라 부른 랜디의 말때문에 결국 프랭크는 폭발하고 만다. 여기서 프랭크를 향한 찰스의 믿음은 더욱 굳혀 진다.
  그리고 계속해서 학교에서 생길 일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찰스에게 프랭크는 인생의 선배로 좋은 충고들을 해주고 있지만 찰스의 고민에는 전혀 해결책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한 대화를 나누며 아침을 해결하러 온 그들은 식당에서 프랭크는 어느 여인의 향기로운 비누 냄새를 맡게되고 그 향기에 취한듯?? 프랭크는 그 여인에게 다가가 탱고를 추자고 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여인 '도라'와 식당 가운데서 춤을 춘다. 그리고 다음날 호텔에서 프랭크는 인생의 실패인듯 침대에 지쳐 누워만 있었지만 드라이브를 하자는 찰스의 말에 자극을 받아 가게에서 페라리를 몰고 도시를 질주한다. 앞이 안보이는데도 말이다. 호텔에 돌아온 프랭크는 찰스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그사이 숨겨놓은 총알로 또한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느낌이 이상하여 가다가 돌아온 찰스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찰스는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프랭크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고 찰스에게 총을 달라고 요구하고 프랭크는 자신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인 찰스의 노력에 감동한듯 결국 자살은 포기하고 만다.
  자신들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찰스는 그 사건으로 인해 전교생이 모이는 상임위원회에 참석하게 된다. 회의가 막 시작하려던 순간 프랭크는 찰스의 보호자로 찰스의 옆자리에 않게 된다. 그리고 교장의 질문으로 회의는 시작되고 비굴하게 친구들의 이름을 말한 채스와는 달리 찰스는 결국 그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것을 선택한다. 하버드에 보내 주겠다던 교장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친구와의 의리와 자신의 양심을 지킨 찰스에게 학교는 벌을 내리고 학교에 큰 기금을 내는 채스에게는 벌을 내리지 않는다. 여기에 화가 난 프랭크는 학교가 어떻게 해야하며 학교를 떠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진실된 선택이라는것이 어떤 것인지 만인들 앞에서 소리 쳐 말한다. 결국 상임위원들은 찰스의 손을 들어주었고 찰스는 프랭크에게 진짜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영화는 막이 내린다.
  '여인의 향기'에서 프랭크는 찰스에게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계속해서 그에게 인생이 무엇이며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이끌어 주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프랭크는 화려한 젊은 시절을 누렸지만 한번은 실수로 인해 그의 화려했던 시절은 사라지고 캄캄 어둠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죽음보다 더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프랭크를 구해주는 것은 찰스다. 그는 괴팍하지만 진한 정을 가진 프랭크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인생을 알아간다. 그리고 여인의 향기라고 하면 다들 떠올리는 탱고장면에서 난 앞못보는 장님의 뛰어난 춤사위가 아니라 한남자의 인생을... 그리고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중에서 알파치노가 여인'도라'에게 하는 말이 있다. 스탭이 엉키면 그게 탱고에요.... 정말 우리가 사는것도.. 탱고도... 엉켜야 하는 것인 것 같다.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 준 알 파치노와 영화 속 탱고 장면은 역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진한 맛이 있는것 같다.

(총 0명 참여)
1


여인의 향기(1992, Scent Of A Woman)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 배급사 : (주)에스와이코마드
수입사 : (주)에스와이코마드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168 [여인의 향기] 알파치노 주연의 명작 gurdl3 10.11.08 1262 0
80168 [여인의 향기] 멋진두남자에 연기와 탱고 (2) anon13 10.03.16 1697 0
76614 [여인의 향기] 탱고는 영원히 (6) yiyouna 09.10.13 1781 0
68226 [여인의 향기] 여인의향기 bumcx 08.05.17 2218 3
63165 [여인의 향기] 멋진 두남자 (2) anon13 08.01.07 1723 4
61353 [여인의 향기] 명작영화 (1) remon2053 07.12.10 3362 3
60304 [여인의 향기] 여인의 향기 (2) cats70 07.10.30 2310 1
60026 [여인의 향기] 여인의 향기 (1) hongwar 07.10.23 2477 11
56516 [여인의 향기] 한마디로 명화다! joynwe 07.08.11 1718 7
46967 [여인의 향기] 보이지 않는 벽 (1) skarlgh22 07.01.21 1992 7
44804 [여인의 향기] 영화를 보고 난 후 처음으로 박수란것을 쳤다 (1) skarlgh22 06.12.09 2076 5
39815 [여인의 향기] 잊혀지지 않는, 이제는 각인된 노회한 알파치노의 매력 hrqueen1 06.10.03 2168 3
현재 [여인의 향기] (스포일러 포함) '연기를 잘한다'라는 것을 직접 느낄수 있는 영화!! spookymallow 06.09.02 2060 6
37129 [여인의 향기] 아주 잘 만든 영화. (1) postmortem 06.08.24 1887 3
20850 [여인의 향기] 언제나 화두는 넌 왜사니~ youlovemin 04.05.30 3227 8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