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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구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친구의 집은 어데인가>가 생각난다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영화를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 이란의 풍경, 순진무구하기 그지없는 커다란 눈망울, 그 동심의 눈을 통해 바라봐지는 세상의 풍경--이란 큰 와꾸도 그랬지만, 삶을 바라보는 담담한 시각과 메세지가 닮았다. 각기 다른 감독이, 다른 소재(친구에게 공책 찾아주기와 여동생과 신발 같이신기)를 이용했지만, 하나의 주제를 완성한 느낌이었다.
영화의 배경은 가난한 알리네 집, 학교, 내내 달려대는 골목길이 다지만,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주인공 남매의 이야기는, 물리적 공간의 단순성을 뛰어넘는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해준다. 이 영화의 위대함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 두 순진하구 귀여운 남매의 행동을 보며 영화내내 하하 웃을수 있었지만, 영화는 결코 단순하고 가벼운 동심의 코메디가 아니다. 새신발을 살수없는 주인공네 집안형편 때문에 영화가 시작/전개 됐으며, 어렴풋하게 느낄수 있는 부유와 가난이 무엇인지, 세상이란 결코 자기 뜻대로 될수없는 그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코메디의 극치인 아이러니컬한 마라톤 대회, 그럼에도 불구하구 착한 마음들로 일상의 생활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영화속 남매의 넘나도 이쁜 모습에서,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도 않으면서 100%의 해피엔드도 아닌 여운을 주는 엔딩으로, 삶이란 무었인가 하는 화두를 가슴에 안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런 영화는, 관람후에는 모두 돈이 아깝지 않은 잼있고도 좋은 영화라고 얘기하지만, 누가 보러가자구 잡아끌지 않으면 딱히 보러갈 생각은 안하는 종류의 영화이다. 하지만, 꼬옥 보러가세요. 1시간 반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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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1997, The Children of Heaven)
배급사 : (주)라이크 콘텐츠
수입사 : 시네마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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