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인물에 대한 스토킹을 부정적인 표현으로 그린 영화라 생각했다. 하지만 주연이 로빈윌리암스라는 것을 알고 약간은 의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이코적인 스토커와는 그동안의 로빈 윌리암스의 이미지가 맞지가 않아서다. 그래두 로빈 윌리암스인데... 그의 연기라면 사이코적인 스토커두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꺼야...^^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서야 내가 생각했던 그런 흔하디 흔한 주제의 영화가 아니란걸 알았고 로빈 윌리암스의 연기에 다시 한번 반했다. 커다란 사각 안경에 숱 없이 찰싹 달라붙은 금발....어딘가 집착할듯한 외모로 보이는 인물설정부터 그의 남다른 연기는 시작되었고 그가 선택한 영화는 역시 뭔가 다른 내용이였던 것이다.
나는 영화를 다 본 후에 시사회실을 빠져 나오며 뭔가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와 제목이 뭔가 매치가 되지 않는 느낌... 시사회실 입구에 걸린 포스터를 보고서야 이유를 알았다. <One Hour Photo>...
<스토킹>이라는 제목보다는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원제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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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2002, One Hour Photo)
제작사 : Killer Films, Catch 23 Entertainment, Laughlin Park Pictures, Madjak Film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