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개봉한 <에브리데이>를 보고 마이클 윈터바텀을 다시 믿었으나, <트리쉬나>는 아쉬운 작품이었다. 이번엔 인도로 날아간 윈터바텀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정말 궁금했다. 허나 너무 평범하고 캐릭터들의 매력도 전혀 느낄 수 없는 작품이었다. 캐릭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니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흥미롭지 않게 되었다. 초기작인 <쥬드>와 같이 강력한 반전이나 이야기의 만듦새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처음 보았던 프리다 핀토의 매력도 이 작품에선 전혀 살지 못했고, 특히나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는 갈팡질팡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인도라는 것이다. 배경을 정하는 것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 타당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너무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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