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춘영화 중에서 이렇게 밝으면서 솔직하게 찌질하게(?)나온 영화가 있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3월에 나온 영화들 중에서 가장 몰입감있게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치호, 동우, 경재는 다 각자만의 사정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외모와 아우라는 장난 아니지만 도대체 자기가 뭘해야 될지 모르겠지 무엇을 할지 모르는 치호, 자기가 하고싶은 꿈이있지만 현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아 이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동우,마지막으로 3총사중에서 제일 현실적이고 똑똑하지만 첫사랑에 가슴아파하는 경재 등 각자의 캐릭터들이 우리의 20대의 낭만, 꿈, 현실을 보여주려고 나온 인물들입니다.이 인물들의 이야기가 의외로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되게 좋았고 이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려고 나온 유머들의 타율도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대사들이 재밌습니다. 아슬아슬한 19금 유머랑 간간히 웃겨주면서 나오는 정곡찌르기, 조금은 무리수였거나 어색해지려고 하다가도 이를 코미디를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하고 싶은데 욕과 19금이라 언급하지못하는게 아쉽네요.) 그러면서도 영화는 단순히 가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선택을 보여주고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단순히 보여줍니다. 어쩌면 이점이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이게 좋았습니다. 우리는 20대이니까요. 무엇이 옳고 그른것은 모르잖아요. 그냥 살아가는 거지요. 그러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되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거지요. 배우들의 합 역시 좋습니다. 김우빈씨가 이렇게 코미디를 하는 배우인줄을 몰랐네요. 단순히 강한연기만 하겠거니 싶은데 이렇게 찌질하고 약한 역할을 할 줄아는 배우였네요. 강하늘씨는 이번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아는 배우인것같습니다. 이준호씨는 좀 아쉬웠습니다. 가끔씩 집중이 안되었어요. 그리고 나오는 여배우들인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가벼우면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잘 담았다고 생각해요. 캐릭터마다의 사건들도 그렇고 마지막 소동극도 그렇고 말이지요. 아마 흥행은 계속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병헌 감독님과 김우빈씨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p.s1. 이유비씨가 정말예쁘네요. p.s 2. 극중의 시놉시스가 정말 인상깊었어요. 개인적으로 단편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p.s 3. 약간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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