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책으로 먼저 접한 작품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새록새록 그 때의 느낌이 다시 떠오른 작품이었다. 캐릭터들을 잘 만들어놓은 작품이라 그런지 인물들이 친근했다.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많이 봄직한 막장스토리다. 코트디부아르라는 아프리카에서도 우리랑 비슷한 정서가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가장 마음을 이끄는 것은 주인공 아야를 비롯한 빈투, 아주아의 캐릭터였다. 생각보다 훨씬 자유분방하고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여성들보다 더 깨어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속물적인 모습도 함께 보여줘서 훨씬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 작품에 또 다른 장점은 시리즈 화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캐릭터의 힘에서 나온다. 과연 이 작품을 잇는 또 다른 작품이 제작된다면 아야의 이후 인생을 어떻게 살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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