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은 고전인 심청전을 현대로 옮긴 치정 멜로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고전 심청전 속 무능한 아버지 심봉사는 더 강한 욕망을 갈망하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옴므 파탈 학규로 변신했고,
사악한 악처로만 그려졌던 뺑덕어멈은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를 꾀하는
악녀 덕이로 새롭게 부활했습니다. 심봉사와 뺑덕 어멈을 심학규(정우성)과 덕이(이솜)으로 환생시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든 건 흥미로움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영화 보는 맛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욕망 때문에 눈을 잃어야만 했던 심학규. 그리고 사랑에 눈을 떴지만,
결국 복수에 눈을 뜨게 되는 덕이. 그리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던
심청이의 현대판 캐릭터 청이의 예상못한 반전이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속 장면중에 좀 의아했던게 여주인공 이솜이랑과의 정사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얼굴도 모르는 처음 보는 신인여배우인지...
그분과의 장면은 꼭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극중 심학규의 타락을 보여주는건가 여튼 저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좀 루즈해지고... 심청전의 전개에 너무 충실하게 따르다 보니.. 1류 막장이 될법했던 도입부에 비해 후반부, 결말은 마치 농도 조절이 실패하니까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안되고 극의 전개자체가 환타지스럽게 되버리면서
전반적으로 독한것도 그렇다고 순한것도 아닌
뭔가 애매한 맛이 되버린점이 상당히 아쉬웠고 시도는 좋았습니다만...
정우성, 이솜씨의 연기만 좋았을 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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