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유명한 일본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방황하는 칼날>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현재까지 15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상현(정재영 분)은 아내가 병으로 죽고 외동딸인 중학생 수진과 함께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 수진이가 10대 범죄자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됩니다
10대 범죄자가 딸을 능욕한 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보며, 아버지 상현은 분노하게 되고 그 중 한명을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어린 딸을 능욕하며 웃고 떠들어대던 범죄자를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분노감이 올라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10대 범죄자를 살해하기 위해서 찾아다니는 상현은 정말 평범한 이 시대의 아버지입니다
어느나라 법이든 미성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법과 정의에 대해서 고민하는 담당형사 억관(이성민 분)은 상현을 살인용의자로 추적하기 시작하네요
상현이라는 평범한 이시대의 아버지가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한쪽 가슴에 먹먹한 아군의 모습을 하고 이 영화를 시청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사회는 고도로 발달하고 있고 풍족해지고 있지만, 반대로 추악한 가치관을 가진 범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요즘!
사회의 어두운 모순 속에 극히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방황하는 칼날>입니다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경찰관의 모습과 한 인간으로서 상현에게 동정을 품는 억관(이성민)의 모습까지..
많은 분들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싶은 사회 고발작 <방황하는 칼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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