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애] 포스터 부터 야시꾸리 하다.. 애로영화인가? 물론 애로적인 것이 4/1정도는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애로영화로 불려지기에는 무언가 다른면이 있다..
감독을 보자.. 변영주 감독..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리라.. "낮은 목소리"라는 정신대 할머니의 다큐멘타리 영화를 찍어서 우리나라 최초로 극장 개봉을 했으니까.. 그리고 각종 영화제에 조명이 되고..낮은 목소리는 3부작으로 1995~1999년까지 만들어졌다..
다큐를 찍는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한 극영화.. 그렇다면 무언가 특이한 점이 있는가?? 물론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겠지만, 나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특이할 만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처음 영화의 오프닝.. 미흔(김윤진분)이 수영을 하는 모습을 물 속에서 잡았다.. (어디에서 많이 본 모습 아닌가?)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미흔의 남편 효경(계성용분)의 여자가 집에까지 찾아와서 미흔을 몰아세우며 한마디 한다. "내가 오빨 통째로 빨아당긴대. 오빠는 내가 조이는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고 했어." 이 얼마나 충격적인 예기인가? 집에까지 와서 당당하게 부인에게 예기한다. 순간 효경의 여자친구가 들고 있던 물건으로 미흔의 정수리를 가격한다. 미흔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 있다. 그 이후 정신적인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미흔.. 그런 미흔에게 시골 동네 의사인 인규(이종원분)가 제안을 한다 "우리 게임을 할까" 그 이후부터 영화의 집중도를 흐려지며 내용의 전개는 단지 섹스에 대한 서로의 탐닉과 애증의 이분법으로 흘러간다.
영화의 시작과 미흔의 정신적인 고통을 다루는 부분까지는 어느정도의 영화적인 집중도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전개는 같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보는 사람의 집중도가 흩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