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윤승아, 송유하 주연의 영화 <굿바이 마이 스마일>로 데뷔한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이 다. 현재 유수의 영화 투자배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코알라'를 준비 해 왔다. 쉽지 않은 창업, 꿈을 향한 기약 없는 도전, 만년 알바 등 사회의 다소 어두운 단면을 그 만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영화 <코알라> 곁으로 다가가 본다. 넘어져도 까져도 빛나는 꽐라 3인방! 알딸딸~ 청춘예찬이 시작된다! 창업을 위해 사표를 내던진 동빈(박영서)이 오디션만 200번째 도전 중인 종익(송유하)과 함께 오 픈한 꿈의 가게 ‘버거 보이’! 여기에 시급 협상의 달인, 알바 소녀 우리(박진주)까지 합세한다. 성공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쏘맥 파티를 여는 세 청춘. 쏘맥 원 샷에 월 매출 200%! 투 샷에 스타 탄생! 쓰리 샷에 내 집 마련!
하지만, 승승장구 잘 풀릴것만 같았던 기대도 잠시… 텅 빈 가게, 치솟는 패티 가격, 신메뉴 실패, 심지어 가게 압류까지!
과연 이들의 파란만장 청춘 창업 도전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분식집, 구두가게, 외국어 회화 테이프 가게, 백화점, 일용 잡부등 젊은 시절을 한푼의 용돈과 생 활비를 벌려고 이리저리 숨가쁘게 뛰어다닌 기억이 영화 <코알라>를 만나니 뇌리 저변에 깔려
서 잠자다 깨어난 것 처럼 기지개를 펴는 모습에 반갑기만 했다. 그시절 힘들었던 기억은 온데간 데 없이 말이다. 지금은 불혹의 나이에 있는지라 젊었을때 이일저일 일단 부딪혀 본다는 생각이 엄두도 안나지만 그시절엔 젊음이란 단어 하나에 의지하챈 온갖 잡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왜냐 하면, 아무리 거칠고, 힘들은 잡일이라도 배울점이라든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사고 판단의 유 용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젊음'이다. 영화 <코알라>는 앞서 언급한 파란만장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젊은 청춘 세사람을 언뜻 보기에는 심심함을, 자세히 관찰하 며 섬세함을, 심심과 섬세함을 거쳐 폭탄 웃음으로 묘사하며 스크린에 조명하여 준다. 일이 좀처 럼 안풀리는 '동빈(받영서)'과 '종혁(송유하)'의 일상 생활은 일반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심심 한 외관과 내관이어서 별다른 임팩트나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아 지루함이 친구하자고 달려들 준 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런 내외관이 심심한 캐릭터를 연기하다고 하는 배우들의 연기 마저 녹 록치 않은 영화의 초중반을 지켜보고 있는 찰나, 이러한 영화의 분위기를 150% 바꾸어 놓는 분 위기 반전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건 바로 '우리(박진주)'이다. 인물 캐릭터 자체가 반전의 주인 공이 아니라 '우리'라는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시점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심심해 하 던 순간, 우리의 얼굴 낙서로 인해 본인만 그런건지 몰라도 그 장난스러운 장면을 본 즉시, 보고 난후까지도 마구마구 입가에 웃음이 퍼지게 한다. 이런 현상을 보고 누가 푹탄 웃음이라고 했던 가 그 언사에 적극 동의 하게 된다. 이 시점 이후로 영화에 안보이는 세 젊은이들의 투지에 어린 활발한 부분과 섬세한 부분이 포착되면서 다음 장면은 어떤 장면이 나올까? 하는 영화에 대한 궁 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뇌리와 가슴속에 들게 만든다. 영화는 그만큼 젊은 청춘이 겪어야할 과 도기에서 부터 돈을 쉽게 벌수 있는 유혹, 힘들게 일한 보람, 녹록치 않은 주위 환경, 노력의 결 실, 꿈을 잃지 않는 젊음등 온갖 젊음에 대한 수식어가 모자를 정도로 웃음을 동반하여 섬세하게 그려 나간다. 엔딩 자막이 오르면서 본인이 만약 젊은 시절때 이 영화를 만났더라면 큰 힘이 되 어줄 영화 <코알라>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