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유명한 식스센스의 감독 엠 나이트샤말란 감독님의 신작 <애프터어스> 가 개봉했습니다
전세계 최초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렇다고 합니다.
나이트 감독님...
반전의 아버지에서.. 떡밥의 제왕... 망작떡밥의 제왕으로 추락... 그리고... 라스트에어벤더 에서의
끝도없는 추락... 그리고 추락....
헐리우드에 가족들이 많이 연줄이 있는건지...
꾸준히 계속 헐리우드에서 활동중이죠.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이름은 온데간데 없고.. 심지어 그가 감독인지 영화쟁이들도 잘 모릅니다..
되려 한국에 내한한 스미스 부자만이 화제였습니다.
대량 살포된 예매권과 전혀 시사회가 없었던점.. 그리고... 기자들의 시사평이 하나도 없었던걸로보아..
언제나 그렇듯이 기자들도 공짜시사회외에는 영화를 볼 수 없었던것 같아..
불안감 증폭..
그러나...
오늘 개봉하자마자 보고오니.. 마지막 자막올가는거 죽죽 읇고있으니...
스토리텔링을 윌스미스 아버지가 하셨네요
아들바보 윌 스미스님이 정말 두팔 걷어부치고 총력을 쏟은 부성애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 결과는 결코 실망스럽지않습니다.
상당한 불안감으로 기대감을 훌훌 털고 보아 그런지 몰라도..
볼만 합니다. 마지막에 찡한 그 영화에서만 느낄수 있는 필링도 있습니다.
다들 화려한 액션과 눈부신 SF CG를 기대하겠지만..
그 이상의 찡함이 있더군요..
바로 소년의 성장기입니다.
울고불고 애교떠는 유약한 소년에서.... 고딩 대학졸업장따고.. 어찌어찌 성장하고.. 성장하여...
그럭저럭 직장에 취직하고.. 본격적으로 살벌한 사회생활에서 경쟁에 시달리면서...
우리는 아무리 인간이 이루고 사는 세상이 무섭고 역겨워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냉혈한의 표정으로 점점 바뀌어가는 경험을 하죠..
이 영화에서도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온갖 환난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겁나게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어릴적 트라우마까지 이겨내고... 마지막에 괴수와 맞닺뜨리면서도... 드디어 완벽한 성인이 된 모습..
이른바 영화에서는 <고스팅>의 경지에 이르러 살아있는 생명체의 목을 눈하나 깜짝안하고 칼로 따버릴수 있는
어른이 됩니다.
아직 안본 분들을 위해 자세히 좔좔 얘기하지 않는게 도리이기에.. 이쯤에서...
암튼 SF의 형식을 빌린 성장영화에 적잖이 감동을 받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게다가 상당한 수준의 나름대로의 SF세계관을 이루고 있기에 소설로 나와도 흥할듯 합니다.
감독의 이름을 아예 잊고 반전이라는 헛된 기대감을 버리면.. 참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박까지 아니지만.. 소년의 성장한 무뚝뚝한 표정과.. 부자의 정을 느끼고 온것만해도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